잭 윌러(11승 5패 2.78)가 시즌 12승 도전에 나섭니다. 10일 애리조나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윌러는 그 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은게 다행일 정도입니다. 이번 시즌 홈 야간 경기에 절대적 강점을 가지고 있고 워싱턴 상대로도 홈에서 QS+ 승리를 거두었다는건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전날 경기에서 마이애미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카일 슈와버의 역전 그랜드슬램 포함 9점을 올린 필라델피아의 타선은 드디어 홈에서 부진 탈출의 계기를 잡아낸게 큽니다. 슈와버의 홈런이 없었다면 또 무난하게 패배했을듯합니다. 4.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오래간만에 제 몫을 해낸것 같습니다.

미첼 파커(6승 6패 3.83)가 시즌 7승에 도전합니다. 10일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서 6.1이닝 8안타 2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파커는 최근 3경기에서 확실히 살아나는 투구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필라델피아 상대 첫 등판인데 아무래도 원정이라는 점은 좋지 않은쪽으로 변수가 될 소지가 있습니다. 전날 경기에서 크레이머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1점에 그친 워싱턴의 타선은 우완 투수 상대 부진이 꽤 심각해 보입니다. 이 점이 이번 경기의 약점이 될듯합니다. 2이닝동안 2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다시 믿을수 없는 레벨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드디어 필라델피아의 타격이 살아났다. 게다가 좌완 상대, 특히 포심 위주의 좌완에게 강하다는 점은 분명한 강점이 될수 있는 부분입니다. 워싱턴의 타선은 우완 상대로 강점이 있긴 하지만 전날 크레이머의 투구를 공략하지 못했고 윌러는 그 윗 단계에 있는 투수입니다. 그리고 잭 윌러의 투구는 홈에서 더 빛을 발합니다. 전력에서 앞선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