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T의 약점으로는 허훈의 백업 부재, 해먼즈의 기복, 하윤기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이 있습니다. 모비스는 포지션 전반에서 균형이 잘 잡힌 팀이므로 원정 경기에서도 모비스가 우세한 배당을 받는 것이 이해됩니다. 하지만 다음 사항들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KBL 모든 팀들이 KT를 상대할 때 허훈 봉쇄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는데, 모비스의 앞선 자원 중에는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가 부족합니다. 허훈 제어가 조동현 감독의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또한, 하윤기가 자리를 비우고 있지만 KT 국내 포워드진은 에너지와 수비력이 뛰어난 편입니다. 모비스의 국내 빅맨들이 고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외국인 선수들을 살펴보면, 해먼즈가 매치업에 따라 기복이 크긴 하나, 숀 롱을 상대로는 연습경기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모비스가 프림을 투입할 경우 틸먼으로 어느 정도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조건을 고려했을 때, 원정 모비스의 우세 배당보다는 접전 상황 속에서 홈 팀 KT의 신승 가능성을 기대하는 편이 더 합리적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