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슨 로드리게즈(12승 4패 3.83)가 시즌 13승에 도전합니다. 21일 텍사스 원정에서 6이닝 3안타 2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로드리게즈는 원정 투구가 홈에 비해 더 나은 모습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즉 홈 야간 경기에 약점이 있는 투수인데 이번에 이 문제를 극복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무뇨즈와 파우처 상대로 홈런 3발 포함 7점을 올린 볼티모어의 타선은 역시 홈런이 중요한 팀이라는걸 새삼스레 각인시켰다. 다만 후반 득점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는 중입니다. 9회말 승리를 지키지 못하면서 번즈의 승리를 날려버린 크레이그 킴브럴은 실책을 탓하기 이전에 만루를 자초한 자신부터 탓해야 합니다.

아담 메이저(1승 3패 7.84)가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가집니다. 10일 시애틀과 홈 경기에서 4.2이닝 5실점 패배 이후 AAA로 내려갔던 메이저는 데뷔전만 잘 던지고 그 외의 투구는 모두 실망스러운 바 있습니다. AAA 강등 이후 투구도 변한게 없다는건 상당한 불안 요소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1회초 나온 김하성의 3타점 안타가 유일한 득점이었던 샌디에고의 타선은 타격의 기복이 심하다는게 문제입니다. 우천 중지 이후 재개된 타석에서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면 그대로 0점이었습니다. 시즈의 완투 덕분에 불펜이 휴식을 취한건 큰 소득일 것입니다.

로드리게즈는 홈 경기 약점이 있는 투수지만 그래도 QS는 기대할수 있는 투수입니다. 반면 메이저는 5이닝을 버틸수 있느냐를 고민해야 할 처지. 게다가 볼티모어의 타선은 원정에서 반등세를 만들고 돌아왔지만 샌디에고는 전날 후반 8이닝 무득점으로 매우 부진했습니다. 물론 불펜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홈 경기라면 볼티모어의 불펜은 제 몫을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선발에서 앞선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