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태너 바이비(4승 2패 3.94)가 시즌 5승 도전에 나섭니다. 13일 신시내티 원정에서 5.1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이비는 최근 2경기의 투구 내용이 급격하게 나빠진 편입니다. 금년 홈 경기 방어율이 5.06으로 극도로 좋지 않다는 점 역시 불안감을 안겨주는 부분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패배하긴 했지만 시애틀의 투수진 상대로 5점을 올린 클리블랜드의 타선은 타격감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그러나 상위 타선과 하위 타선의 엇박자는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6.2이닝동안 4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이닝 이터형 롱릴리프가 없다는 문제가 이런때 터지고 있습니다.

시애틀

브라이언 우(3승 1.07)가 시즌 4승에 도전합니다. 7일 오클랜드 원정에서 6이닝 2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우는 팔꿈치 통증 때문에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른바 있습니다. 금년 투구 내용이 무서울 정도인데 야간 경기에서 16.1이닝 6안타 무실점이라는건 이번 경기의 기대치를 올려주는 부분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클리블랜드의 투수진을 차근차근 공략하면서 홈런 3발 포함 8점을 올린 시애틀의 타선은 원정의 호조를 시작부터 터트리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잠잠하던 타자들이 중요한 적시타를 때려낸게 큽니다. 3.1이닝동안 2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이번 경기에서 무뇨즈를 사용할수 없다는 핸디캡이 있습니다.

전날 경기에서 클리블랜드는 투수진이 무너져버렸습니다. 최근 바이비의 투구를 고려한다면 1차전의 패배는 후유증이 남을수 있습니다. 물론 밀러 상대로 클리블랜드가 3점을 득점하긴 했지만 브라이스 밀러는 일명 [우리들 중 가장 약한 녀석]이고 금년의 우는 작년의 우보다 한층 진일보한 투수입니다. 불펜 변수가 있긴 하지만 이번 경기까지는 시애틀의 불펜이 제 몫을 해낼 것입니다. 선발에서 앞선 시애틀 매리너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