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그레이(13승 9패 3.75)가 시즌 14승 도전에 나섭니다. 13일 신시내티와 홈 경기에서 6이닝 2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그레이는 최근 3경기 연속 6이닝 이상 1실점의 압도적 투구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홈에서 피츠버그 상대로 7이닝 1실점 승리를 거두기도 했고 워낙 홈에서 강한 투수인지라 호투의 가능성은 꽤 높게 점칠수 있을 것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팔터와 산타나 상대로 조던 워커의 솔로 홈런 포함 3점을 올린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은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타격이 좋다는 말을 하기엔 분명히 무리가 있는 편입니다. 그나마 후반에 계속 추가점이 나와준다는 점이 포인트. 3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제 몫을 충실히 해내고 있습니다.

불펜 데이의 가능성이 높은 편입니다. 일단 벌크 투수로선 조이 웬츠의 등판이 유력한 편. 하지만 전날 팔터의 투구에 따라 운용 스타일이 변할 가능성이 높은 편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린 상대로 터진 브라이언 델라 크루즈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피츠버그의 타선은 이번 시리즈 타격이 극악이라는 표현이 어울립니다. 특히 세인트루이스의 우완 선발 공략 실패가 아픈 부분. 2.1이닝동안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이번 시리즈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하는 중입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피츠버그의 타선은 세인트루이스의 투수진을 공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팔란테와 린에게 막혀버린 타선은 그레이 공략 역시 쉽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세인트루이스의 타격이 좋다는 말을 하기엔 절대적으로 무리가 있는게 사실이지만 최근 피츠버그의 불펜은 좋다고 하기 어렵고 이 점이 그대로 승부를 가를 것입니다. 전력에서 앞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