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클래스 진입을 노리는 라쿠텐 골든 이글스는 하야카와 타카히사가 첫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서게 됩니다. 작년 6승 7패 3.44의 성적으로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을 보인 하야카와는 타나카의 노쇠화와 노리모토의 마무리 이동으로 인해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상황입니다. 작년 세이부 상대로 나름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 큰데, 무엇보다 하야카와는 시즌 초반 홈 경기에 강하다는 점이 기대를 걸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오픈전에서 팀타율 .247을 기록한 타선은 아직까지는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홈 경기에서의 타격은 좋고, 스피드는 확실한 무기로 평가되며, 이것이 팀의 강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리모토가 마무리를 맡은 불펜은 마츠이 유키의 빈 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것입니다.

최강의 선발진을 구축한 세이부 라이온즈는 이마이 타츠야를 내세워 개막전 승리를 노립니다. 작년 10승 5패 2.30의 성적을 남긴 이마이는 강력한 구위와 엉망인 제구의 콜라보를 확실히 보여준 투수입니다. 그가 개막전 투수로 낙점된 것은 작년 라쿠텐 상대로 6승 0.87로 리그에서 라쿠텐 상대로 가장 강한 투수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오픈전에서 경기당 2점을 간신히 넘긴 타선은 이 팀의 최대 문제로 여겨집니다. 그나마 프렌치 코데로가 서서히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는데, 작년 라쿠텐 원정에서 8승 5패로 강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승부를 걸 수 있을 것입니다. 차륜전이 가능한 불펜은 금년에도 신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봄의 하야카와와 라쿠텐 상대 이마이는 그야말로 호투를 기대할 수 있는 투수들입니다. 6~7회까지는 상당히 팽팽한 투수전이 가능한 편입니다. 그렇지만 불펜 대결로 간다면 세이부가 라쿠텐보다는 말 그대로 한 끗 더 나은 편이고, 이 차이가 승부를 가를 것입니다. 투수력에서 앞선 세이부 라이온즈가 승리에 가까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