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난조로 홈 개막전에서 패배를 당한 워싱턴 내셔널스는 트레버 윌리엄스가 시즌 첫 마운드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6승 10패 5.55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윌리엄스는 맞춰 잡는 투수의 한계점을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작년 홈 경기에서 득점권 문제가 있었던 약점을 개선했는지가 이번 경기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월요일 경기에서 피츠버그의 투수진 상대로 라일리 아다메스의 동점 2점 홈런을 포함한 3점을 득점했지만, 워싱턴의 타선은 오히려 홈에서 타격감이 떨어지는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특히 마르코 곤잘레즈 레벨의 투수를 상대로 공략하지 못한 것은 큰 반성거리입니다. 4이닝동안 5실점으로 무너진 불펜은 팀의 현재 상황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한 번의 뒷심을 앞세워 5연승을 거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미치 켈러가 시즌 첫 승을 향해 나서게 됐습니다. 지난해 29일 마이애미 원정에서 5.2이닝 동안 7안타를 허용하며 5실점한 켈러는 타선의 도움으로 패배를 면했지만, 이번 시즌에도 원정 투구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작년 워싱턴 상대로 홈에서 8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으며, 작년에도 두 번째 투구부터 좋아졌던 경향이 있습니다. 전날 경기에서 워싱턴의 투수진 상대로 8점을 득점한 피츠버그의 타선은 15안타를 터트리며 경기 후반까지도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4이닝 동안 3실점을 내주며 마르코 곤잘레즈의 승리를 날려버린 불펜은 팀의 유일한 약점으로 여겨집니다.

로저스는 홈 경기에서 강점을 보이는 팀이고, 켈러는 원정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는 투수입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이러한 특징이 발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양 팀의 불펜은 상당한 차이가 있으며, 1차전과 비슷한 경기가 예상됩니다. 워싱턴은 칸델라리오의 빈 자리를 느낄 것이며, 후반 저력에서 앞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승리에 더 가깝다고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