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대폭발로 연승에 성공한 시카고 컵스는 루크 리틀(0.00)이 오프너로 마운드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전날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리틀은 생애 첫 오프너로 등판하는 상황입니다. 다음날 경기가 없기 때문에 컵스는 이번 경기에 모든 불펜을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날 경기에서 콜로라도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4발 포함 무려 12점을 올린 컵스의 타선은 상위 타선의 폭발이 대량 득점의 촉매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홈 경기에서 타격 페이스가 좋다는 것은 분명히 긍정적인 부분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2이닝동안 2실점을 허용한 쿠아스의 투구는 화룡 점정을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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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진 붕괴가 3연패로 이어진 콜로라도 로키스는 칼 콴트릴(1패 9.00)이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합니다. 30일 애리조나 원정에서 5이닝 9안타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콴트릴은 삼진이 단 1개에 불과한 문제를 드러낸 바가 있습니다. 결국 커맨드와 변화구 구위에 의존하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이번 경기 역시 고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아사드에게 철저하게 막혀 있다가 쿠아스 상대로 터진 마이클 토글리아의 2점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콜로라도의 타선은 원정 경기 타격 문제가 꾸준히 발목을 잡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 경기 역시 이 문제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4.2이닝동안 5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기대치를 내려놓는 것이 나아 보입니다.

저스틴 스틸의 부상으로 인해 컵스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겼고 컵스는 이를 불펜 데이로 돌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좌완 상대로 콜로라도가 나름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구속이 낮은 좌완 한정이고 리틀의 평균 구속은 97마일입니다. 스마일리가 아닌 리틀이 선발로 나오는 것은 콜로라도에게는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게다가 콴트릴의 투구는 역시나 기대가 어렵습니다. 전력에서 앞선 시카고 컵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고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