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 붕괴로 3연패를 당한 LA 에인절스는 리드 뎃머스(3승 1패 2.12)가 시즌 4승 도전에 나섭니다. 23일 볼티모어와 홈 경기에서 7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뎃머스는 홈런 2발에 눈물을 흘린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구위는 위력적인 투수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반등의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패배하긴 했지만 페덱과 펀더버크 상대로 조 아델의 2점 홈런을 포함한 5점을 올린 에인절스의 타선은 홈 경기 타격은 그다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중심 타자들이 결정적인 때에 활약하지 못하는 문제가 계속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7.1이닝 동안 12실점을 허용한 불펜에 대해서는 논할 가치가 없어 보입니다.

타선 폭발로 6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미네소타 트윈스는 파블로 로페즈(1승 2패 4.39)가 시즌 2승에 도전합니다. 24일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서 4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로페즈는 최근 홈 경기 투구가 상당히 좋지 않은 편입니다. 그나마 원정 투구가 더 낫긴 한데, 작년 에인절스 원정에서 6이닝 2실점 투구를 했음을 고려한다면 QS는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에인절스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3발을 포함한 무려 16점을 올린 미네소타의 타선은 마지막까지 지치지 않는 타격감을 보여줬습니다. 흡사 작년의 좋은 모습을 보이는 미네소타 트윈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4이닝을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주력 투수들을 아끼면서 대승의 분위기를 이어갔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미네소타의 타선이 폭발하고 있는데, 특히 상대의 투수진을 완파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직전 등판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뎃머스가 이번 경기에서는 막기엔 조금 힘에 부쳐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로페즈가 작년에 비해 올해 투구 내용이 좋지 않긴 하지만, 원정 투구가 좋고 올해 에인절스의 낮 경기 성적은 리그 최악 수준입니다. 전력에서 앞선 미네소타 트윈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