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삭스

크리스 플렉센(1승 3패 5.11)이 시즌 2승 도전에 나섭니다. 27일 템파베이와 홈 경기에서 5이닝 2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플렉센은 시즌 최고의 투구를 이어갈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그러나 낮 경기에 약한 문제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을듯. 전날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미네소타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홈런 2발 포함 5점을 올린 화이트삭스의 타선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터진 홈런으로 어떻게든 경기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11타수 2안타의 득점권 성적은 이 팀의 한계점을 명확하게 말해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4.2이닝동안 4실점을 하면서 와르르 무너진 불펜은 리그 최악을 공고히 하는 중입니다.

미네소타

베일리 오버(2승 1패 4.21)가 시즌 3승에 도전합니다. 27일 에인절스 원정에서 7.1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오버는 4월 들어서 4경기 2승 1.48 24.1이닝 24삼진이라는 압도적 투구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작년 화이트삭스 상대로 홈과 원정 모두 QS급 투구를 보여주었는데 지금의 오버라면 그 이상을 기대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수준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화이트삭스의 투수진을 차근차근 공략하면서 6점을 올린 미네소타의 타선은 홈런 없이 적시타 러쉬로 승리를 거두는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3타수 6안타의 득점권 성적이야말로 현재 이 팀의 분위기를 말해주는 부분일듯. 5.1이닝동안 3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이번 시즌 잘 버티던 콜 샌즈의 블론 세이브가 조금 아쉽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양 팀의 경기는 후반에서 승부가 나고 있습니다. 특히 화이트삭스의 불펜 문제가 매우 크게 불거지고 있는중입니다. 즉, 선발에서 비슷하다면 미네소타가 유리한 편인데 오버는 현재 미네소타의 실질적 에이스급 투구를 해주고 있고 플렉센은 낮 경기에 아쉬움이 있는 투수입니다. 전력에서 앞선 미네소타 트윈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