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투수진의 호투로 연승에 성공한 말린스는 에드워드 카브레라가 시즌 2승 도전에 나섭니다. 28일 워싱턴과 홈 경기에서 4.1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카브레라는 작년 워싱턴전의 좋지 않은 기억이 재현되어 버렸습니다. 그래도 홈 경기라는 점ㄴ이 강점인데 이번 시즌 낮 경기에서 부진하기 때문에 일단 5이닝 3실점 정도가 목표일 것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허드슨과 미어스를 공략하면서 4점을 올린 마이애미의 타선은 최근 경기 후반 득점력이 좋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특히 이틀 연속 7회 이후 득점이 나왔다는 건 반등의 요소가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새로운 승리조 조합이 잘 통하는 것 같습니다.

콜로라도 타선의 부진이 연패로 이어진 로키스는 피터 램버트가 선발 복귀전을 가지게 됩니다. 26일 신대에고와 홈 경기에서 구원으로 등판해 2.2이닝 퍼펙트 투구를 보여준 램버트는 직전 선발 등판의 3이닝 6실점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난 상태입니다. 작년 후반기에 선발로 뛰면서 마이애미 원정에서 5이닝 3안타 무실점 승리를 거두었고 낮 경기에 대단히 강한 투수인데 팀이 바라는 부분도 원정에서 조금 더 투구가 좋았던 모습일 것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로드리 무뇨즈 상대로 단 1점을 올리는데 그친 콜로라도의 타선은 초반에 득점을 하지 못하면 죽도 밥도 안되는 문제가 계속 이어지는 중입니다. 산 아래의 타격이 부진하긴 하지만 공수 모두 전체적인 집중력이 떨어져 있는 편입니다. 결정적 2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한번 무너지더니 한도 끝도 없이 무너지는 듯합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양 팀의 타격 차이는 꽤 확실하게 나는 편입니다. 특히 콜로라도 타선의 부진이 눈에 띄는 부분일듯합니다. 이번 시리즈의 선발 특징을 고려한다면 콜로라도 타선이 살아나길 기대하는 건 역시나 무리인 상황입니다. 결국 램버트가 작년과 같은 투구를 해주느냐가 관건인데 작년의 램버트는 선발로 계속 뛰면서 좋은 결과를 냈지만 금년의 램버트는 불펜에서 선발로 온다는 게 다른 점이고 이 차이가 승부를 가를 것입니다. 선발에서 앞선 마이애미 말린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