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블랙번(2승 1패 3.34)이 시즌 3승 도전에 나섭니다. 29일 볼티모어 원정에서 4이닝 6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블랙번은 최근 3경기에서 15.2이닝 13실점으로 크게 흔들리는 중입니다. 그나마 홈이라는 점이 강점이기 때문에 QS를 기대할 여지는 충분해 보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라이언 웨더스를 공략하면서 브렌트 루커의 쐐기 2점 홈런 포함 3점을 올린 오클랜드의 타선은 여전히 홈에서 홈생 홈사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6타수 1안타의 득점권 성적은 놀랍지도 않은 부분. 2.2이닝을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마무리 메이슨 밀러의 휴식을 확보해서 다행스럽습니다.

트레버 로저스(4패 4.31)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합니다. 30일 워싱턴과 홈 경기에서 5이닝 3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했던 로저스는 최근 들어서 다시금 투구 내용이 나빠지는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중입니다. 그나마 야간 경기에 비해 낮 경기 투구 내용이 좋긴 하지만 한계점은 결국 5이닝 2실점 정도일 것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시어스의 투구에 막혀 있다가 9회초 2사에서 간신히 1점을 올린 마이애미의 타선은 원정으로 나오자마자 거짓말 같이 페이스가 가라앉아버렸습니다. 특히 3회초 1사 1,3루의 선취점 찬스에서 병살타가 나온게 너무나도 컸습니다. 그나마 데클란 크로닌이 2이닝을 퍼펙트로 책임져준게 불펜 운용에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최근 오클랜드의 불펜은 리그에서 가장 훌륭한 위기 관리 능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즉, 선발에서 밀리지 않으면 승리한다는 이야기. 블랙번의 최근 투구가 좋지 않긴 하지만 커터에 약한 마이애미 타선은 충분히 묶을수 있고 웨더스가 공략당한 뒤의 로저스 역시 좋은 선택은 아닙니다. 그리고 오클랜드는 이번 경기에서 무적의 마무리인 메이슨 밀러를 활용할수 있습니다. 전력에서 앞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