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애보트(1승 3패 3.27)가 시즌 2승 도전에 나섭니다. 29일 텍사스 원정에서 5.1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애보트는 앞선 3경기의 호조 페이스가 날아간게 아쉽습니다. 특히 홈 경기에서 이닝 소화력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일단 5이닝을 잘 버티는게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전날 경기에서 콜 어빈의 투구에 막히면서 2안타 완봉패를 당한 신시내티의 타선은 이젠 좌완 상대로 강하다는 말도 옛말이 되어버렸습니다. 엘리 델라 크루즈 혼자 야구한다고 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 동점 상황에서 등판해 3실점을 허용하면서 경기를 터트려버린 에밀리오 파간은 역시 절대로 승리조에 써서는 안될 투수입니다.

존 민스가 드디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릅니다. 작년 부상에서 돌아와 1승 2패 2.66의 성적을 남긴 민스는 왼쪽 팔뚝 문제로 인해 시즌 출발이 늦어진바 있습니다. 일단 재활 등판은 매우 순조로웠음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에서 5이닝 내외의 호투를 기대해볼 여지는 충분해 보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그린의 투구에 막혀 있다가 파간을 공략하면서 라이언 오헌의 쐐기 2점 홈런 포함 3점을 올린 볼티모어의 타선은 경기 후반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다만 13타수 2안타의 득점권 성적은 반성해야 할듯. 2.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낸 불펜은 크레이그 킴브럴의 3K 퍼펙트 마무리가 인상적입니다.

헌터 그린은 충분히 제 몫을 해냈지만 결국 불펜이 도와주질 않았습니다. 게다가 어빈 뒤의 민스라면 가라앉은 신시내티 타선이 공략하기가 쉽지 않을듯. 반면 볼티모어는 후반 경기력이 확실히 살아났고 무엇보다 좌완 상대로 대단히 강한 팀입니다. 전력에서 앞선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