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우완 카일 타일러가 데뷔 첫 선발 마운드에 오릅니다. 4월 27일 워싱턴과 홈 경기에서 2이닝 1실점 투구 이후 바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던 타일러는 메이저리그 투구 경험은 단 8경기에 불과한 투수. 금년 AAA INT에서 4승 2패 2.80의 성적을 거두었는데 그를 콜업한건 최근 3경기에서 19이닝 10안타 무실점의 투구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길버트의 투구에 막히면서 4안타 완봉패를 당한 마이애미의 타선은 강속구 투수 공략에 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 역시 쉽지 않을듯합니다. 션 앤더슨의 조기 강판 이후 4.2이닝을 3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고생 많이 했습니다.

시애틀

브라이스 밀러(6승 5패 3.46)가 시즌 7승에 도전합니다. 19일 클리블랜드 원정에서 5.2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밀러는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여전히 원정 경기 투구가 좋지 않은 문제를 이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낮 경기에서 홈런 허용률이 높다는 점은 이번 경기에서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수 있는 부분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마이애미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도미닉 캔존의 솔로 홈런 포함 9점을 올린 시애틀의 타선은 오래간만에 원정에서 화력쇼를 펼쳐보였습니다. 7,8,9번에서 9안타 5타점이 나온것도 특기할만한 부분입니다. 길버트의 8이닝 투구 덕분에 바자르도 1명으로 불펜 소모를 마무리 지은것도 다행스럽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마이애미는 우완 강속구 투수 울렁증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나마 이번 경기에 나서는 브라이스 밀러 정도가 해볼만한 레벨일듯합니다. 커터 투수인 카일 타일러의 등판은 우타자가 많은 시애틀을 겨냥한 배치겠지만 시애틀은 보기보다 커터 공략이 잘 되는 팀이고 AAAA급 투수가 통할 타선이 아닙니다. 전력에서 앞선 시애틀 매리너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