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로 3연승 가도를 달린 신시내티 레즈는 닉 로돌로(8승 3패 3.30)가 시즌 9승 도전에 나선다. 부상 복귀전이었던 10일 콜로라도와 홈 경기에서 3.2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로돌로는 부상 이전의 호조를 재현하지 못한게 문제가 되는 포인트다. 금년 낮 경기에서 3승 3패 3.86으로 부진한 편인데 주자가 있을때 저지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문제가 발목을 잡을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카브레라와 나르디를 공략하면서 홈런 6발 포함 10점을 올린 신시내티의 타선은 홈 구장에 딱 어울리는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홈런 3타점을 터트린 제시 하인즈는 루키 센세이션 그 자체. 애보트의 조기 강판 이후 5.2이닝을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이번 경기에서 모두 쏟아부을수 있을 것이다.

선발의 난조가 5연패로 이어진 마이애미 말린스는 트레버 로저스(1승 9패 4.82)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10일 휴스턴 원정에서 5.1이닝 2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로저스는 홈 경기의 부진을 원정에서 어느 정도 만회해 보였다. 최근 원정 투구 내용은 홈에 비해서 월등히 좋은데 낮 경기에서도 방어율이 4.47로 좋기 때문에 QS는 충분히 기대해볼법 하다. 전날 경기에서 애보트와 크루즈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6점을 올린 마이애미의 타선은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원정에서 득점력이 살아났다는데 만족해야 한다. 20타수 3안타의 득점권 성적은 어디가서 말도 못한다. 4.2이닝동안 3실점을 허용한 불페는 닉 나르디의 3실점이 상당히 컸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마이애미가 패배하긴 했지만 앤드류 애보트를 공략해냈다는건 크다. 즉, 로돌로 상대로도 충분히 승부가 된다는 이야기. 그러나 신시내티 타선도 지금 그야말로 불이 붙었고 좌완 상대 타격 역시 나쁘지 않은 편이다. 로저스의 투구는 원정에서 좋은 편이지만 신시내티의 기세가 강하고 최근 신시내티의 후반 타격은 가히 경악스러운 레벨이다. 힘에서 앞선 신시내티 레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