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 해리슨(5승 4패 3.86)이 시즌 6승 도전에 나섭니다. 20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5이닝 1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불펜이 승리를 날려버렸던 해리슨은 쿠어스 필드 전문가임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홈에서도 나름 강점이 있는 투수이기 때문에 리턴 매치에 대한 부담도 없을듯합니다. 전날 경기에서 커쇼와 베시아를 공략하면서 4점을 올린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은 타격감 자체는 나쁘지 않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중심 타선의 파워 부재는 확실히 아픈 부분일듯합니다. 동점 상황에서 뼈아픈 2실점을 허용한 타일러 로저스는 좌타자 상대 피홈런은 숙명인듯 합니다.

카일 프리랜드(2승 3패 5.63)가 시즌 3승에 도전합니다. 21일 샌프란시스코와 홈 경기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프리랜드는 복귀 이후 안정된 투구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특히 산 아래에서 더 위력적인 투수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도 기대를 걸 여지는 충분한 편입니다. 목요일 경기에서 보스턴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4발 포함 무려 20점을 올린 콜로라도의 타선은 홈 최종전에서 타격감이 확 살아났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문제는 이럴수록 하산 후유증이 매우 심하게 작동한다는 점일듯합니다. 3이닝동안 4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피터 램버트에게 불펜 적성이 없다는걸 새삼스레 느끼게 해주고 있습니다.

콜로라도에게 있어서 카일 해리슨은 가히 저승사자라는 표현이 잘 어울립니다. 이번 경기 역시 호투를 기대할수 있을듯합니다. 물론 프리랜드 역시 에이스급 투구를 기대할수 있지만 최근의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좌완 상대로 승부가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산 아래에서 콜로라도의 전력을 믿을수 없습니다. 홈의 잇점을 가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