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타카하시 케이지(2승 5패 3.47)가 시즌 3승 도전에 나섭니다. 13일 히로시마 원정에서 벌크 투수로 나서 5.1이닝 무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타카하시는 1회부터 나오지 않은게 신의 한 수가 되었습니다. 금년 히로시마 상대로 원정에서 강하고 홈에서 3.2이닝 6실점으로 매우 부진했는데 최근의 투구를 고려한다면 반등 가능성은 꽤 있는 편. 전날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히로시마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홈런 2발 포함 6점을 올린 야쿠르트의 타선은 후반부에 침묵해버린게 아쉬움을 남기는 부분입니다. 혼자서 2점 홈런 2발을 날린 무라카미 무네타카는 올스타전을 통해 감각을 되찾은 느낌입니다. 야마노 다이치의 조기 강판 이후 7.2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칭찬 받아 마땅합니다.

히로시마

모리시타 마사토(7승 3패 1.49)가 시즌 8승에 도전합니다. 17일 DeNA 원정에서 7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모리시타는 홈 경기의 부진을 원정에서 훌륭하게 극복해 보였습니다. 금년 야쿠르트 상대로 15이닝 1실점으로 매우 강한 투수고 진구 구장 투구 역시 좋은 타입이라는건 기대를 걸게 하는 부분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선발 야마노 다이치 상대로 2회초에만 무려 9점을 올린 히로시마의 타선은 딱 할일을 마친 뒤의 집중력 부재가 아쉬움을 남기는 부분입니다. 나란히 3안타를 터트린 아키야마 쇼고와 사카쿠라 쇼고는 올스타전 참여가 도움이 된듯. 5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승리조의 단단함을 확인한듯 합니다.

경기 시작부터 야마노가 무너지면서 야쿠르트는 빠르게 백기를 들어야 했습니다. 문제는 좌완 투수 상대로 감을 잡은 히로시마 타선이기에 타카하시 상대로도 나름 승부가 된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무라카미와 오수나의 타격이 살아있긴 하지만 모리시타는 야쿠르트 상대로 매우 강한 투수고 원정에서도 큰 흔들림이 없는 투수입니다. 선발에서 앞선 히로시마 토요 카프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