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터 크로포드(6승 8패 3.37)가 시즌 7승 도전에 나섭니다. 22일 다저스 원정에서 5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크로포드는 생애 첫 5피홈런 경기를 겪은 바 있습니다. 호조의 페이스가 원정에서 깨져버린건 하루 이틀이 아닌데 6월 17일 양키스와 홈 경기에서 6이닝 3실점 투구를 해냈음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의 기대치도 비슷할 것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양키스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세단 라파엘라의 2점 홈런 포함 9점을 올린 보스턴의 타선은 막판 2이닝동안 5점을 몰아치는 집중력이 빛을 발했습니다. 특히 셋업과 마무리를 모두 공략해 냈다는 점이 고무적일듯합니다. 4이닝동안 4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이전에 비해 허리가 많이 약해진것 같습니다.

마커스 스트로만(7승 5패 3.51)이 시즌 8승에 도전합니다. 22일 템파베이와 홈 경기에서 5.1이닝 3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스트로만은 6월 중순 이후 안정감이 많이 떨어진 모습이 이어지는 중입니다. 6월 17일 보스턴 원정에서 5이닝 4실점 패배를 당했는데 이번 경기도 기대를 걸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보스턴의 투수진 상대로 홈런 3발 포함 7점을 올린 양키스의 타선은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원정에서 타격감이 올라오기 시작했다는 점이 좋은 징조일 것입니다. 어찌됐든 소토와 저지를 제외하고 멀티 히트 타자가 4명이 나왔다는건 기대를 걸게 하는 요소일듯합니다. 그러나 막판 2이닝동안 5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정말 구원 투수 하나 데려와야 할것 같습니다.

라이벌전 아니랄까봐 시작부터 양 팀의 경기는 흡입력이 대단했습니다. 이번 경기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을듯합니다. 일단 투수와 상성을 놓고 본다면 확실하게 우위를 점유하는건 보스턴입니다. 결국 불펜이 관건이지만 중간이 무너진 보스턴보다는 뒤가 무너진 양키스쪽의 내상이 더 큽니다. 투수력에서 앞선 보스턴 레드삭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