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JP 시어스(8승 8패 4.53)가 시즌 9승에 도전합니다. 7월 31일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7이닝 3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시어스는 직전 홈 경기 부진을 멋지게 극복한 바 있습니다. 휴스턴전을 제외하면 홈 경기 강점이 확실한 투수고 야간 경기에서 4승 1패 2.56 피안타율 .234로 강하다는 점 역시 기대를 걸게 합니다. 전날 경기에서 1회말 터진 브렌트 루커의 2점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오클랜드의 타선은 홈에서 급격하게 식어버린 타격감을 끌어올릴수 있느냐가 이번 경기의 중요 변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특히 득점권에서 집중력 하락이 상당히 치명적입니다. 3이닝을 삭제한 불펜은 그래도 제 역할은 확실히 해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화이트삭스

조나단 캐넌(1승 5패 4.11)이 시즌 2승 도전에 나섭니다. 31일 캔자스시티와 홈 경기에서 7이닝 1안타 1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캐넌은 또다시 불펜이 승리를 날려버린바 있습니다. 최근 6이닝 2실점급 투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 원정에서도 충분히 호투를 기대할 여지가 많은 편. 전날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미네소타의 투수진 상대로 앤드류 베닌텐디의 2점 홈런 포함 7점을 올린 화이트삭스의 타선은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그러나 승리를 위해선 지금보다 더 장타가 필요할 것입니다. 플렉센 강판 이후 6.1이닝동안 5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리그 최악이라는 표현이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지금의 캐넌은 아마도 팀에서 가장 좋은 투구를 할수 있는 투수일 것입니다. 오클랜드의 타격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도 호투 가능성이 높을듯. 하지만 화이트삭스 타선은 원정에서 좌완 선발 투수를 만나는건 꽤나 오랜만의 일이고 이번 경기에서 반등 역시 쉽지 않습니다. 결국 불펜 대결인데 그 점에선 확실히 오클랜드가 더 나은 편입니다. 뒷심에서 앞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