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진(4승 6패 5.45)을 내세워 기선 제압에 나섭니다. 3일 삼성 원정에서 2이닝 7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송영진은 홈과 원정의 괴리가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는 중입니다. 7월 28일 두산과 홈 경기에서 5.2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두었는데 10일만의 맞대결에서 자신감은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후라도의 완벽한 투구에 막히면서 6안타 완봉패를 당한 SSG의 타선은 무려 4개의 병살타를 때려내면서 스스로 자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홈에서 반등할수 있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할듯. 그나마 엘리아스가 7이닝을 던져준 덕분에 장지훈 1명으로 경기를 마무리한건 엄청난 소득일지도 모릅니다.

최원준(4승 6패 5.83)이 시즌 5승에 도전합니다. 2일 키움과 홈 경기에서 5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최원준은 7월의 안정감이 상실된 모습을 보여준바 있습니다. SSG 상대로 최근 2경기 연속 5이닝 이상 1실점이라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할 듯. 전날 경기에서 LG의 투수진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3점을 올리는데 그친 두산의 타선은 LG의 불펜 상대로 타격이 살아나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타격감이 떨어진 채로 원정으로 간다는건 좋은 상황은 절대로 아닙니다. 3이닝동안 4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승리조 외에 믿을 투수가 없는게 확실합니다.

전날 경기에서 두 팀 모두 연승이 끊겼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SSG는 투수는 잘했지만 야수진의 부진으로 끊긴 반면 두산은 투수가 무너지고 야수진도 부진했다는게 다릅니다. 전날 두산은 홈이었고 SSG는 원정이었음을 고려한다면 홈에서 SSG는 살아날 가능성이 높은 반면 두산은 원정에서 부진할 가능성이 높은 편. 게다가 송영진은 이전 두산과의 홈 경기 투구가 좋았던 투수이기도 합니다. 최원준이 최근 SSG 상대로 호투를 해낸건 사실이지만 직전 경기의 부진은 이번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홈의 잇점을 가진 SSG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