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베리오스(15승 9패 3.52)가 시즌 16승 도전에 나섭니다. 8일 애틀랜타 원정에서 6이닝 5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베리오스는 8월 초순 이후 7이닝 2실점 이하급 투구가 계속 이어지는 중입니다. 특히 홈 경기 강점이 확실히 두드러지고 있는데 낮 경기 방어율이 4.20에 피홈런이 많다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전날 경기에서 페디와 페르난데스 상대로 4점을 올린 토론토의 타선은 야수진 전체의 느린 발이 경기를 힘들게 끌고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1타수 5안타의 득점권 성적이 말해주듯 타격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 그러나 또다시 8회에 블론 세이브가 나왔다는건 이 팀의 최대 약점이 어디인지를 증명하는듯 합니다.

카일 깁슨(8승 6패 4.20)이 시즌 9승에 도전합니다. 8일 시애틀과 홈 경기에서 6.2이닝 3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깁슨은 홈에서 강한 투수임을 다시금 증명해 보였습니다. 최근 원정 기복이 있긴 하지만 인터리그에 대단히 강한 투수인지라 호투 가능성은 꽤 높다고 할수 있습니다. 전날 경기에서 가즈먼과 카브레라 상대로 토마스 서제이시의 동점 솔로 홈런 포함 3점을 올린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은 2번의 타이 브레이크에서 무득점으로 그친게 너무나 컸습니다. 19타수 2안타의 득점권 성적으론 이기지 못합니다. 4이닝을 잘 버티다가 11회말 무너진 불펜은 역시나 볼넷이 문제입니다.

베리오스는 최근 투구가 좋고 깁슨은 인터리그에 매우 강한 투수입니다. 선발 대결은 막상막하에 가까울듯. 그렇지만 불펜의 안정감은 확실히 세인트루이스가 좋은 편이고 전날 토론토는 또 블론 세이브가 나왔습니다. 이번 경기는 타이 브레이크까지 가지 않을 것입니다. 투수력에서 앞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