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페피옷(8승 6패 3.76)이 시즌 9승 도전에 나섭니다. 13일 클리블랜드 원정에서 2이닝 2실점의 부진으로 조기 강판을 당했던 페피옷은 최근 투구 내용의 기복이 심한 편입니다. 금년 보스턴 상대로 홈에서 부진했는데 야간 경기에서 피안타가 많다는 점도 불안 요소일 것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보스턴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4발 포함 8점을 올린 탬파베이의 타선은 한번 터지면 무섭게 터지는 특징을 보여준바 있습니다. 혼자서 4타점을 올린 호세 시리는 그야말로 공갈포가 되어가는 중. 2이닝동안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일단 소모를 줄였다는데 만족해야 합니다.

태너 하우크(8승 10패 3.24)가 시즌 9승에 도전합니다. 5일 메츠 원정에서 5이닝 4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했던 하우크는 컨디션 난조로 일단 한 번 로테이션을 거른 상태입니다. 원래 원정 투구가 좋은 투수고 탬파베이 상대로도 강점이 있지만 몸 상태가 100%냐가 중요할 것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바즈와 클레빈저 상대로 홈런 2발로 올린 3점이 득점의 전부였던 보스턴의 타선은 최근 원정 타격이 대단히 좋지 않은 편입니다. 3안타에 그쳤다는것 자체가 상당한 위험 요소일듯. 3.1이닝동안 4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이 팀이 가을 야구를 못가는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전날 경기는 선발보다 불펜에서 큰 차이가 난 경기였습니다. 그리고 이 차이는 시리즈 내내 이어질수 있는 부분. 전날 바즈의 투구를 고려한다면 페피옷 역시 기대를 걸 여지는 있는 편이고 하우크는 탬파베이 상대로 강점이 있는 투수입니다. 그렇지만 하우크는 일단 컨디션부터가 변수인 상태고 무엇보다 보스턴의 불펜이 제대로 작동할수 있느냐부터 생각해야 합니다. 투수력에서 앞선 탬파베이 레이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