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LG는 타선 폭발로 3위 자리를 확정 지으며 안정적인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최원태(9승 6패 4.25)가 시즌 10승을 노리고 선발로 나선다. 최원태는 지난 19일 롯데 원정에서 5.1이닝 동안 4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당시 오프너 전략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기대에 못 미치는 피칭을 보여줬다. 최근 9월에 치른 3경기에서 연속으로 4실점 이상의 부진을 겪고 있어, 현재 그의 투구 내용은 그리 인상적이지 않다. 더욱이 한화 상대로 이번 시즌 홈 경기에서 매우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바 있어, 이번 경기를 앞두고 불안 요소가 적지 않다. 하지만 전날 경기에서 LG 타선은 SSG 투수진을 상대로 맹타를 휘두르며 홈런 4방을 포함해 14점을 폭발시키는 등 식지 않는 화력을 자랑했다. 특히 박동원은 2홈런과 4타점을 기록하며 가을 시즌을 앞두고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는 모습이다. 하지만 LG의 불펜이 4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하는 동안, 유영찬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한화

한화는 불펜 난조로 인해 가을 야구에 대한 꿈이 무산되었고, 이번 경기에 조동욱(1승 2패 6.16)이 선발로 나선다. 조동욱은 18일 NC와의 원정 경기에서 1.1이닝 동안 2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선발로서 전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조동욱은 이번 시즌 LG 상대로도 부진했다. 지난 8일 LG 원정에서 2이닝 2실점으로 패배한 기억이 있는 만큼 이번 경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의 타선은 전날 경기에서 헤이수스와 양지율을 상대로 이진영의 솔로 홈런을 포함해 4점을 얻어내긴 했지만, 여전히 원정 경기에서의 타격 부진을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특히 중심 타선의 침묵은 시즌 후반 한화의 최대 약점으로 작용해왔고, 이 부분이 팀의 성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불펜에서 김서현이 무너지며 경기를 그르친 것은, 그의 강속구가 마냥 해결책이 되지 않음을 시사한다.

이번 경기에서 한화는 주전 선발 투수들을 쉬게 하기로 결정하면서 조동욱이 선발로 낙점되었다. 그러나 조동욱은 이미 LG 타자들에게 공략당한 경험이 있으며, LG의 최근 타격감은 대단히 뜨거운 상황이다. 반면 최원태는 최근 투구 밸런스가 다소 흔들리고 있긴 하지만, 한화 불펜은 전날 경기에서 한계를 드러내며 힘을 잃었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두 팀 간의 전력 차이가 더 크게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종합적으로 전력이 우세한 LG가 승리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서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