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 MLB 워싱턴 캔자스시티 스포츠무료중계
워싱턴
타선의 침체가 계속되면서 3연패에 빠진 워싱턴 내셔널스는 패트릭 코빈(6승 13패, 평균자책점 5.58)이 시즌 7승을 노리고 마운드에 오른다. 코빈은 20일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1이닝 동안 5실점으로 부진했으며, 최근 홈에서 강한 반면 원정에서 약한 성적을 보이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특히 인터리그 홈 경기에서는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여주었지만, 낮 경기에서는 피홈런이 많다는 점이 가장 큰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캔자스시티 불펜진에 완벽하게 막히며 2안타에 그치고 완봉패를 당한 워싱턴의 타선은 젊은 팀 특유의 기복을 드러내며, 흐름이 한번 끊기면 회복이 어려운 모습이다. 베테랑 선수들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는 순간이다. 등판하자마자 결정적인 2실점을 내준 에두아르도 살라자르는 겨울 동안 많은 훈련이 필요해 보인다.
캔자스시티
한편, 투수진의 안정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연승을 이어간 캔자스시티 로얄스는 마이클 와카(13승 8패, 평균자책점 3.28)가 시즌 14승을 위해 다시 출격한다. 와카는 21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에서 5.2이닝 동안 2실점으로 패배했지만, 9월 들어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1.99로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비록 원정 경기이지만, 현재의 컨디션을 고려하면 와카는 6이닝 이상을 2실점 이하로 막아낼 가능성이 크다. 전날 경기에서 캔자스시티는 허즈와 살라자르를 상대로 3점을 뽑아내는 데 그쳤으나, 타선이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다. 특히 로렌젠이 강판된 이후 6.2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상대를 틀어막은 불펜진은 오랜만에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캔자스시티는 이번 승리로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중요한 고비를 넘겼다. 타격감이 서서히 살아나는 모습은 이번 경기에서 코빈을 상대로도 유리한 싸움을 펼칠 수 있다는 신호다. 반면 워싱턴의 타선은 여전히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으며, 와카는 에이스 역할을 충분히 해줄 수 있는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전력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캔자스시티 로얄스가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에 가까운 팀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