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연패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삼성은 최채흥(5.29)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그동안 구원 투수로 나섰을 때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의 구속과 구위 역시 예전만큼 위력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7월 31일 LG 원정에서 1.2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한 경기가 있지만, 선발 투수로서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수요일 경기에서 하영민과 김동욱을 상대로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6점을 기록한 삼성 타선은, 특히 홈 경기에서 주력 타자들이 제 역할을 해내며 확실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삼성 타선이 최대한의 집중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3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낸 불펜의 활약, 특히 송은범의 무실점 호투는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LG 트윈스

반면, 막판 뒷심으로 승리를 거머쥔 LG는 이지강(2승 3패, 4.09)이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21일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2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운 투구를 보여준 바 있는 이지강은, 9월 들어 첫 실점을 기록했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올 시즌 유일한 선발 등판이었던 6월 28일 NC 원정에서 3이닝 3실점으로 패배를 기록했으나, 삼성 상대로는 방어율이 0이라는 점이 그를 선발로 낸 이유일 것이다. 목요일 경기에서는 키움 불펜을 상대로 후반 집중력을 발휘해 6점을 올리며, LG 타선의 막판 힘이 살아있음을 보여줬다. 이번 경기에서는 베스트 멤버들이 총출동할 것으로 보이며, 불펜에서는 가을 야구를 대비한 고민이 엿보이긴 하지만 4이닝 2실점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두 팀 모두 이번 경기에 베스트 라인업을 투입하지만, 투수진은 불펜 데이를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 가을 야구를 대비하며 두 팀 모두 복잡한 상황에 처해 있는데, 상대적으로 투수진의 안정감에서 LG가 앞서는 모습이다. LG는 특히 이 경기에 대한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할 것으로 보이며, 투수력에서 우위를 보이는 LG가 승리에 더 가까이 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