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부

9회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낸 세이부 라이온즈는 이번 경기에서 우에다 타이가가 데뷔 후 첫 선발 등판에 나선다. 22일 치바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3이닝 동안 3실점을 기록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를 보여줬던 우에다는 경기의 흐름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었다. 첫 선발이라는 점과 홈 경기에서 등판한다는 이점이 있긴 하지만, 호투를 기대하기에는 여전히 불안 요소가 많다. 지난 목요일 경기에서 세이부는 아리하라의 탄탄한 투구에 고전했지만, 9회에 로베르토 오수나를 상대로 하세가와의 솔로 홈런을 포함해 4점을 뽑아내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최근 세이부 타선은 경기 막판에 특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쿠리야마 타쿠미의 대타 역전 적시타는 노장의 저력을 실감하게 했다. 4이닝 동안 1실점으로 막아낸 불펜 역시 경기 후반부에 활기를 띠고 있다.

지바롯데

반면, 치바 롯데 마린스는 최근 타선 부진이 계속되며 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를 막기 위해 니시노 유지가 선발로 등판한다. 니시노는 17일 라쿠텐과의 원정 경기에서 6이닝 동안 3실점을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낮과 밤 경기에서의 투구 내용이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이번 낮 경기도 부담스러운 점이 있다. 세이부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거두었지만,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목요일 경기에서 치바 롯데는 소타니 류헤이를 상대로 겨우 2점을 얻는 데 그쳤으며,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스스로 놓친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 특히 7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나온 병살타는 치명적이었다. 3이닝 1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불펜도 불안정한 모습이 계속되고 있어, 현재 팀의 상황이 위태롭다.

이번 경기는 선발 투수 우에다의 경험 부족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홈 경기에서 치바 롯데 타선을 상대하는 건 쉽지 않겠지만, 반대로 니시노 유지 역시 낮 경기에서의 부진을 감안하면 세이부 타선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또한, 치바 롯데 불펜의 흔들림이 이번 경기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세이부 라이온즈가 승리에 좀 더 가까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