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3연승을 달성한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이번 경기에서 야마노 타이치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최근 주니치와의 홈 경기에서 4이닝 동안 5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야마노는, 여전히 홈 구장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금년도 한신을 상대로 원정에서 1.2이닝 동안 4실점을 기록한 점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목요일 경기에서는 토코다 히로키를 상대로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선제 2점 홈런을 포함해 총 6점을 득점하는 등, 야쿠르트의 타선이 최근 타카츠 감독의 연임 발표 이후로 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홈런을 포함해 3타점을 기록한 무라카미는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다만, 불펜에서는 2.1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한 타구치 카즈토의 투구가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한신

한편,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패배한 한신 타이거즈는 제레미 비즐리가 시즌 9승을 노린다. 비즐리는 최근 DeNA와의 원정 경기에서 구원으로 등판해 1.1이닝 동안 3실점을 허용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는 그가 선발로서 더 적합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로 볼 수 있다. 반면, 선발 투수로서의 성적은 훌륭하며, 지난 6일 야쿠르트 원정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점은 이번 경기에 대한 기대를 높여준다. 전날 경기에서 오오세라를 상대로 사토 테루아키의 솔로 홈런을 포함해 2점을 기록한 한신 타선은, 오히려 휴식이 경기 감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원정 경기에서의 피로도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변수이다. 5이닝 1실점으로 막아낸 불펜도, 선발 투수를 불펜으로 기용해 패배하는 실수를 범한 점에서 다시 조정이 필요하다.

요미우리가 우승을 거의 확정 지었으며, 한신의 우승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그러나, 한신은 남은 경기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다. 비즐리는 센트럴 리그 경기에서 여전히 강력한 선발 투수로 활약 중이며, 반면 야마노는 홈 경기에서 고전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피로도가 있더라도, 진구 구장에서의 한신은 다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전반적으로 선발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한신 타이거즈가 승리에 더 가까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