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스에카네의 끝내기 안타로 연패를 끊어낸 히로시마 토요 카프는 모리시타 마사토가 시즌 11승을 노리고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22일 주니치와의 원정 경기에서 6이닝 2실점의 투구를 펼쳤지만 불운하게도 패배를 면치 못한 모리시타는 최근 5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며 부진에 빠져 있다. 다행스럽게도 투구 내용이 서서히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지만, 요미우리를 상대로 한 최근 두 경기에서 좋지 못한 투구를 보인 점은 여전히 불안 요인으로 작용한다. 전날 경기에서 히로시마는 1회와 12회 득점에 성공하며 총 3점을 올렸으나, 타선의 흐름이 여전히 답답한 상태였다.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결승점 역시 상대의 실책 덕분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타격이 회복되었다고 보긴 어렵다. 불펜은 6이닝 1실점으로 버텨주었고, 마무리 쿠리바야시가 9회초 무사 1,3루 상황을 막아낸 것이 매우 컸다.

요미우리

한편, 투수진의 안정된 호투 덕분에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스가노 토모유키가 시즌 15승에 도전한다. 지난 22일 한신과의 원정 경기에서 8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거두지 못한 스가노는 여전히 뛰어난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도 흔들림 없는 투구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10일 히로시마 원정에서도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바 있다. 하지만 전날 경기에서 주니치 투수진을 상대로 3점을 뽑아내는 데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요미우리의 타선은 여전히 원정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우려가 된다. 이동 피로를 감안할 때, 이번 경기도 타격 면에서는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불펜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으며, 타이세이가 1.1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히로시마가 연패를 끊었지만, 여전히 경기력에서 확신을 주기 어려운 상태다. 모리시타와 스가노의 맞대결은 양 팀의 현재 타격 상황을 감안하면 상당히 팽팽한 경기가 예상되지만, 요미우리가 유독 히로시마를 상대로 불펜에서 흔들리는 경우가 많아 변수가 될 수 있다. 특히 요미우리 불펜이 최근 과부하를 겪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히로시마가 투수력에서 우위를 점하며 승리에 가까이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