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공략이 성공하면서 6연승 가도를 달린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요시무라 코지로(9승 8패 3.31)가 시즌 10승 도전에 나선다. 26일 히로시마 원정에서 6.2이닝 10안타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요시무라는 팀이 빠르게 대량득점을 하자 조금 페이스가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직전 히로시마 상대 홈에서 5이닝 1실점 승리를 거두었지만 홈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역시 기대치는 QS 정도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토코다 히로키를 공략하면서 도밍고 산타나의 3점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야쿠르트의 타선은 역시 홈에서 강한 팀이라는걸 새삼스레 증명해 보였다. 아오키 노리치카의 가는 길은 꽃길이 되는 듯. 그러나 3이닝동안 3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0.2이닝 2실점으로 무너진 사이 스니드와 작별 인사를 해야 할것 같다.

토코다가 무너지면서 4위가 확정된 히로시마 토요 카프는 오오세라 다이치(6승 6패 1.85)가 시즌 7승에 도전한다. 27일 한신과 홈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오오세라는 앞선 3경기의 부진을 극복한게 다행스럽다. 금년 야쿠르트 상대로 홈에서 강하고 원정에서 약한 특징을 보여주었는데 문제는 5일 휴식후 등판시 투구 내용이 매우 좋지 않고 이번 경기도 5일 휴식후 등판이라는 점이다. 전날 경기에서 타카하시 케이지에게 막혀 있다가 사이 스니드와 코자와 레이지 상대로 사카쿠라 쇼고의 솔로 홈런 포함 3점을 올린 히로시마의 타선은 원정에서 여전히 타격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스에카네의 부진이 너무나 뼈아픈 부분일듯. 6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서서히 시즌 접을 준비를 하는 투수 운용이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의 히로시마는 타격 문제가 변하지 않고 있다. 홈에서 부진하다고는 하지만 기세가 오른 요시무라 상대로 공략은 쉽지 않을듯. 반면 오오세라는 전반기와 후반기가 다른 투수고 무엇보다 5일 휴식후 등판이라는 점이 발목을 잡을 것이다. 홈의 잇점을 가진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