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치오

최근 엠폴리전 1-0 승리는 단순한 스코어 이상으로 전술적 완성도가 돋보였다. 디아(FW)의 빠른 선제골 이후 수비진은 안정적 블록을 형성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로벨라(CM)-귀엥두지(CM) 조합을 중심으로 한 중원 운영도 탄탄했다. 자카니(FW)와 이삭센(FW)은 측면에서 꾸준한 활로를 만들며 공격의 다변화를 이끌었고, 펠레그리니(DF)의 왕성한 오버래핑도 눈에 띄었다. 4-2-3-1 포메이션 기반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살아나며 최근 5경기 무패(3승 2무), 특히 원정에서도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 중이다. 다만 수비진의 연쇄 이탈로 인해 힐라(DF) 같은 백업 자원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후반 체력 저하와 함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결장 정보 : 히사이(DF), 타바레스(DF), 라짜리(DF), 파트릭(DF)

유벤투스

볼로냐전 1-1 무승부는 팀의 현 상황을 그대로 드러냈다. 선제골 이후 흐름을 완전히 내주며 후반엔 밀리는 모습이 역력했고, 로카텔리(MF)-맥케니(MF)-튀람(MF) 중심의 미드필드진은 전진성보다 수비 안정에 치우쳐 있었다. 특히 콜로 무아니(FW)와 니콜라스 곤살레스(FW) 조합은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지 못했고, 공격에서의 연계력과 마무리 모두 부족함을 드러냈다. 3-5-2 기반 빌드업 전술은 여전히 유효하나, 윙백 전개가 둔해진 상황에서 경기를 지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방 블라호비치(FW), 밀리크(FW) 부재와 브레메르(DF) 등 수비 핵심 결장으로 인해 유기적 운영에 큰 타격을 받고 있으며, 수비 라인은 급조된 조합으로 구성돼 라치오의 전방 압박에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결장 정보 : 블라호비치(FW), 밀리크(FW), 브레메르(DF), 카발(DF), 캄비아소(DF), 쿠프메이너스(MF), 케난 일디즈(FW)

라치오는 수비진 이탈이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홈 경기와 최근 상승세, 측면 공격 자원의 활약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유벤투스는 전력 누수가 극심하고, 대체 자원들의 경험 부족과 빌드업 연결성 저하로 인해 유기적인 플레이가 어렵다. 라치오가 후반 집중력만 유지한다면 신승으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며, 양 팀 모두 저득점 성향이 강해 언더(2.5) 베팅이 유효하다.